♤…………… 오늘문득 53

나 댔나?

요즘 나댄 것 같다. 필요 이상으로 나댔다. 조용히 사는 게 싫었나 보다. 왜 실천에 서툰가. 말은 평화를 외치는 데 주변은 왜 평화롭지 못한가. 침묵 일로를 다시 걸어야 하나. 나서고 싶은데. 그냥 조용히 살던 대로 살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다시 갈까. 자연으로 자연처럼…. 예전 같으면 소주 사러 갔을 텐데. 나는 지금 공감에 실패 중이다. 어딜 갈까. 어디? 가본 적이 있어야 가지. 멀리도 못 가면서…. 나는 착한 사람인가. 그걸 무슨 기준으로 누가 판결하지? 오늘문득 : 2023.03.03. 13:30 風文

장애인주차구역

장애인주차구역 빌딩 내에 장애인 주차구역에 누가 차를 댔다. 신고했다. 같은 빌딩에 있으나 누군지는 모른다. 신고를 안 할 수도 있겠지. 해서 뭐 하나. 내 시간만 낭비지. 신고도 복잡하다. 1분 뒤에 사진을 또 찍어 두 장을 첨부해야 한다. 그 아저씨를 만났다. 왜 신고했냐고 덤비듯 말한다. 10만 원이나 벌금을 냈다고... 내가 장애인이 아니라면 신고를 안 했을 수도 있다. 장애인이 되기 전에 나는 법규를 잘 준수하고 살았고, 자리가 없으면 비용까지 들이며 유료주차를 했었다. 그는 무슨 권한이 있어 아무 데나 주차하나. 100미터를 가는 데 세 번을 쉰다. 그건 내게 에베레스트 등정이다. 내가 잘못한 건가? 장애인 주차구역엔 뭣 하러 페인트질을 해서 표시를 했나. 왜 나를 겁박하듯이 말을 하나. 화가..

후리지아 향기

후리지아 향기 인형에 이어 요즘 빠져있는 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볶음밥이고 하나는 카푸치노랍니다. 음악도 그렇지만 하나에 빠지면 그것만 질릴 때까지 듣고 요리도 그것만 질릴 때까지 먹어요. [고추잡채에 꽃이 피었어용~] "카푸치노는 애들 먹는 거지 무슨 어른이 먹냐" 고 했는데 이게 오묘합니다. 저는 작은 기계에 캡슐로 내려 마셔요. 지구환경에 미안하지만 이미 사 버린 기계를 버릴 수는 없고 잘 이용 안 하다가 카푸치노에 빠지면서 요즘 기계가 바뻐요. 그리고 카페 가면 무조건 카푸치노 달라고 해요. 맛나요, ^^ 며칠 전 꽃집 아가씨가 백합은 비싸니 후리지아를 보라고 해서 샀는데 사랑하는 친구가 집에 오면서 후리지아를 사 온거에요. 참 기가막혀서. 어쨌거나 두 꽃다발 모두 피질 않았죠. `그래서 '이..

나를 봐 - 이정

이정은 '세븐데이즈'로 데뷰합니다. 그룹 이름에서 보이듯이 신앙이 두터운 기독교입니다.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 데뷔 첫 영상을 본 기억이납니다. 그냥 잠이 안 와서 본 것뿐인데 가창력을 보고 잠이 확 달아났었죠.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멤버 중 한명이 사망합니다. 그리곤 해체를 하죠. 여기까지는 '그냥 가는 구나' 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재기합니다. 해병대도 다녀오고 이겨내려 애를 씁니다. 곡들의 고음처리를 아주잘합니다. 저는 '이사람은 타고난 가수다.'라고 인정을 했죠. '나는 가수다'에서 몇 년 만에 사망한 친구를 위해 노래를합니다. 저는 그 친구가 누군지 알고 있었죠. 짠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가수고 가창력이 좋고 곡도 잘 씁니다. 여전히 예술활동을 잘 하고 있습니다. 바른 사람, 바른 청년..

시인은 사랑을 아나요?

사랑의 존재 - 한용운 사랑을 사랑이라고 하면, 벌써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을 이름지을 만한 말이나 글이 어디있습니까. 미소에 눌려서 괴로운 듯한 장미빛 입술인들 그것을 스칠 수가 있습니까. 눈물의 뒤에 숨어서 슬픔의 흑암면(黑闇面)을 반사하는 가을 물결의 눈인들 그것을 비칠 수가 있습니까. 그림자 없는 구름을 거쳐서, 메아리 없는 절벽을 거쳐서, 마음이 갈 수 없는 바다를 거쳐서 존재? 존재입니다. 그 나라는 국경이 없습니다. 수명은 시간이 아닙니다. 사랑의 존재는 님의 눈과 님의 마음도 알지 못합니다. 사랑의 비밀은 다만 님의 수건에 수놓는 바늘과, 님의 심으신 꽃나무와, 님의 잠과 시인의 상상과 그들만이 압니다. ------------------------------------------------..

너의 편 - 한영애

♬ 너의 편 – 한영애 (작사:황경신, 작곡:이은규, 편곡:박병준) 그래 난 비밀이 있어 사실 나는 너의 편이야! 천만번 다시 물어도 답은 하나밖에 없잖아 혼자가 아니야 이 가슴 널 위해 뛰고 있잖아 지켜보고 있어 내가 너의 편이 될 거야 사라지는 것들 조각나기 쉬운 무지개의 편 감춰진 사랑의 꽃처럼 가녀린 너의 편 물론 난 말할 수 있어사실 나는 너의 편이야! 뜨거운 마음 하나로 너의 힘이 되어줄 거야 도망가면 안 돼 두 손을 내게로 한껏 뻗어봐 기다리고 있어 내가 너의 편이 될 거야 움직이는 것들 모험을 떠나는 소나기의 편 흐려진 희망의 빛처럼 불안한 너의 편 그래 난 비밀이 있어 사실 나는 너의 편이야! 천만번 다시 물어도 답은 하나밖에 없잖아 너의 편 너의 편 너의 편 너의 편 그래 난 비밀이 있..

꽃집을 다녀왔지요.

꽃집을 다녀왔지요. 복지관->다이소->약국->꽃집->우리집 바쁘죠? 하하하!!! 꽃집은 원래 지난 주에 갔어야 했는데 일이 있어서 오늘 다녀왔지요. 백합 비슷한게 '스텔란'이래요. 예뻐서 샀지요. 후리지아가 있는데 다 펴버려서 저걸로 샀어요. 봄 되면 후리지아가 쏟아질 예정임. 안개꽃이 비싸데요. 그래서 안 가져다 놓는데요. 백합은 3일전에 전화 주면 가져다 놓는데요. 헐~ 향기로운 하루 잘 마감 하셔요.~~ ​

Sting - Shape of My Heart / Englishman In New York

Sting - Shape of My Heart 역시 제 CD에서 수십 년 멈추지 않고 재생되는 노래입니다. 51년 영국출생입니다. 아버지 친구가 이민 가며 남긴 클래식기타에 빠져 가수가 됐습니다. 그래서 늘 그의 노래엔 스패이니쉬 클래식 기타 음이 들립니다. 국세청 직원, 교사, 재즈연주자까지 파란만장한 직업들을 거칩니다. 77년 그룹 ‘더 폴리스’로 활동 시작, 85년 솔로로 데뷔에 성공합니다. 지난번 소개한 U2처럼 사회운동가고 민주화, 전쟁 반대, 성 소수자 문제, 기아 문제같이 부조리와 불평등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2020년 투어를 마지막으로 쉬고 있습니다. 영화 ‘레옹’의 주제곡이기도 합니다. Sting - Englishman In New York

바람

바람 - 한영애 (김성진 작사 / 하태규 작곡) 수많은 시간이 지나가도 늘 같은 자리에 있는 나무처럼 아무리 흔들고 흔들어도 제자리로 돌아오는 그네처럼 내 사랑은 변하지 않아요. 언제든 힘이 들 땐 뒤를 봐요 난 그림자처럼 늘 그대 뒤에 있어요 바람이 되어 그대와 숨을 쉬고 구름이 되어 그대 곁을 맴돌고 비가 되어 Uh 그대 어깨를 적시고 난 이렇게 늘 그대 곁에 있어요 늘 그대 뒷모습만 익숙한 이 시간이 너무도 힘들지만 혹시 돌아볼까봐 늘 그댈 바라만 봐요 바람이 되어 그대와 숨을 쉬고 구름이 되어 그대 곁을 맴돌고 비가 되어 Uh 그대 어깨를 적시고 난 이렇게 늘 그대 곁에 있어요 항상 같은 자리에 서서 일생을 바보같이 기다릴 사람 그대가 있는 곳엔 달빛처럼 그대를 환하게 비춰줄 그런 사람 바람이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