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 재우는 시간 주변의 죽음이나 이별 등 슬픔을 겪은 후 잡생각은 별 도움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눈으로 보고 겪은 일을 떠올리지 않을 수도 없는 것이 인간이다. 나는 되도록 몸을 움직이고 있다. 썰렁한 집 안에서 떠올리는 생각들은 전혀 내 삶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밖으로 돌고 되도록 나가고 혹은 지칠 때까지 운동을 해보는 것이 좋다. 모르는 사람들을 사귀어 보고 그간 연락이 뜸했던 사람들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대화는 기분전환에 큰 도움이 된다. 집안 부위기를 바꿔보고 가구나 커튼도 새것으로 바꿔보는 것도 좋다. 슬픔이 일어나기 전부터 고정된 물체들은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이다. 온갖 방법을 동원해도 잊히지 않는다면 믿는 종교에 의지하거나 시간에게 나의 삶을 살포시 얹으면 된다. 사람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