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風磬)과 나 누리터에서의 이름이 바람의 종입니다. 어떤 사람은 바람도 하인이 있냐고 묻지만 누리터에서 바람의 종이라 쓰는 것은 風磬 이라는 한자를 한글로 바꾸다 보니 바람의 종이라 쓰게 되었습니다. 바람과 풍경(風磬)은 떼어 놓을 수 없죠. 바람이 불어야 풍경이 우니 말입니다. 하지만 바람에겐 풍경은 그다지 중요한 존재가 아닙니다. 쇠로 만든 종 따위는 소리 내는 것 외에는 별 의미도 없을뿐더러 풍경을 자신을 위해 만들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바람은 불교적인 해석을 할 능력이 없어 풍경의 의미를 모르지요. 바람을 의인화하고 싶지는 않지만 풍부한 상상력은 뭐든 생각하는 존재로 만들기도 합니다. 바람이 없다면 풍경은 의미가 있을까요? 조각품 정도로 밖에 인식되지 않을 것입니다. 가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