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이여 - 윤영환 움직이지 않는 내 손 그 위로 간호사가 바늘을 얹었다 네 몫까지 행복해달라는 유언을 지켜주지 못하고 시한부 인생을 걷고 있다 하늘로 올라간 모든 가족이 보고 싶고 널 가장 보고 싶어 사랑의 의미를 널 통해 알았고 진정한 사랑을 다 보여준 네게 지금 난 할 말이 없어 미안타 앞치마를 하고 문 앞에서 퇴근을 기다리던 순진한 얼굴 그리고 달려들던 너 우리의 행복이 이렇게 짧을 줄 그 어떤 신이 말해 주겠나 내 삶 최상의 시간이었고 이 시간에도 널 그린다 볼의 느낌 잠결에 가슴으로 파고드는 얼굴 네 말이 맞다면 같은 곳에서 우린 만날 거야 기다려 얼마 남지 않았으니. 2024.01.24.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