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천시인/천상병 불혹의 추석 - 천상병 by 풍문(風文) 2024. 10. 4. 불혹의 추석 - 천상병 침묵은 번갯불 같다며, 아는 사람은 떠들지 않고 떠드는 자는 무식이라고 노자께서 말했다. 그런 말씀의 뜻도 모르고 나는 너무 덤볐고 시끄러웠다. 혼자의 추석이 오늘만이 아니건마는 더 쓸쓸한 사유는 고칠 수 없는 병 때문이다. 막걸리 한잔, 빈촌 막바지 대폿집 찌그러진 상 위에 놓고, 어버이의 제사를 지낸다. 다 지내고 음복을 하고 나이 사십에 나는 비로소 나의 길을 찾아간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시인 / 수필가 윤영환 : nownforever.co.kr 관련글 소릉조 (70년 추일에) - 천상병 마음 마을 - 천상병 은하수에서 온 사나이(윤동주 론) - 천상병 광하문에서 - 천상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