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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꽃 - 천상병

by 풍문(風文) 2024. 10. 1.

국화꽃 - 천상병

  오늘만의 밤은 없었어도
  달은 떴고
  별은 반짝였다.

  괴로움만의 날은 없어도
  해는 다시 떠오르고
  아침은 열렸다.

  무심만이 내가 아니라고
  탁자 위 컵에 꽂힌
  한 송이 국화꽃으로
  나는 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