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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 천상병

by 풍문(風文) 2024. 9. 24.


달 - 천상병

  달을 쳐다보며 은은한 마음
  밤 열시경인데 뜰에 나와
  만사를 잊고 달빛에 젖다.

  우주의 신비가 보일 듯 말듯
  저 달에 인류의 족적이 있고
  우리와 그만큼 가까워진 곳

  어릴 때는 멀고먼 곳
  요새는 만월이며 더 아름다운 것
  구름이 스치듯 걸려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