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추천시인/천상병

비 - 천상병

by 풍문(風文) 2024. 9. 16.

 비 - 천상병

  비가 내린다 비가 내린다
  우수를 씹고 있는 나는
  돌아가신 분들을 생각한다

  비는 슬픔의 강물이다
  내 젊은날의 뉘우침이며
  하나님의 보살피심을

  친구들의 슬픈 이야기가
  새삼스레 생각나누나
  교회에 혼자 가서 기도할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