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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문득

비밀정원

by 풍문(風文) 2024. 5. 31.

비밀정원

 

윗동네 사는 녀석이 비밀정원을 알아냈다고 가보자, 해서 갔지요. 음산한 것이 공원이나 정원이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았죠. 그런데 나무 뒤로 가니 묘한 숲이 나옵니다. 대나무 정원입니다. “이야! 별천지가 다 있구나.” 하고는 찬찬히 산책하고 왔답니다. 워낙 대나무를 좋아해서 기분이 참 좋았죠. 여기가 담양이다 싶더라고요. 모르는 꽃들도 많고 제 취향입니다. 흙길이라 이 친구는 맨발로 걸었죠. 텐트를 설치하자고 말했는데 그럴 수도 있다 싶어요. 참 좋은 산책길을 동네에서 발견한 오늘이었습니다.

2024.05.31. 20:00 윤영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