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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의 반란 - 천상병

by 풍문(風文) 2024. 10. 7.

간의 반란 - 천상병

  60 먹은 노인과 마주앉았다.
  걱정할 거 없네
  그러면 어쩌지요?
  될 대로 될 걸세

  보지도 못한 내 간이
  괘씸하게도 구테타를 일으켰다.
  그 쪼무레기가 뭘 할까마는
  아직도 살고픈 목숨 가까이 다가온다.

  나는 원래 구테타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 수습을
  늙은 의사에게 묻는데,
  대책이라고는 시간 따름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