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천시인/천상병 나의 가난은 - 천상병 by 풍문(風文) 2024. 10. 6. 나의 가난은 - 천상병 오늘 아침을 다소 행복하다고 생각는 것은 한 잔 커피와 갑 속의 두둑한 담배, 해장을 하고도 버스값이 남았다는 것. 오늘 아침을 다소 서럽다고 생각하는 것은 잔돈 몇 푼에 조금도 부족이 없어도 내일 아침 일도 걱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난은 내 직업이지만 비쳐오는 이 햇빛에 떳떳할 수가 있는 것은 이 햇빛에도 예금통장은 없을 테니까 나의 과거와 미래 사랑하는 내 아들딸들아, 내 무덤가 무성한 풀섶으로 때론 와서 괴로왔음 그런대로 산 인생 여기 잠들다, 라고, 씽씽 바람 불어라.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시인 / 수필가 윤영환 : nownforever.co.kr 관련글 한 가지 소원 - 천상병 삼청공원에서(어머니 가시다) - 천상병 아버지 제사 - 천상병 소릉조 (70년 추일에) - 천상병